일상 / / 2024. 10. 15. 18:00

이명 증상 원인 치료 방법 알아보기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닌 이명
증상, 원인, 치료 방법

귀에서 '삐~~', '우웅~~' 등의 원치 않는 소리가 예고 없이 들리는 병을 이명이라고 한다. 이명은 굉장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소리에 집중하게 되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사람들 대부분이 이명은 낫지 않는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제대로 받는다면 몇 년간 지속된 이명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명의 증상, 원인, 치료법 등 이명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명의 증상

1. 일반적인 이명 증상 중 하나는 귀에서 '윙~', '지지직'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이 소리는 낮에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다가도 조용한 밤에 누웠을 때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지만 계속적으로 나타나면 귀에 무리가 가거나 청력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 특히 소음에 많이 노출되거나, 혈액 순환 문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내이(속귀)가 손상될 수 있다. 이런 손상으로 인해 뇌가 이 손상을 보완하려고 비정상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이명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2. '삐~~' 소리처럼 고주파 소음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것 역시 흔한 증상이고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왜냐하면 과도한 이어폰이나 헤드폰 사용 때문이다. 고주파 소음이 날 경우 이어폰이나 헤드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소음이 큰 환경에서 긴 시간 노출되는 것도 피해야 한다. 

 

3. 귀에서 쿵쿵 거리는 맥박 소리가 들리는 증상을 '박동성 이명' 이라고한다.

이명에서 드문 증상이지만 신체 상태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박동성 이명은 고혈압, 혈관, 귀 주변 혈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경우 소리가 크게 들릴 수 있는데 최대한 빨리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4. 다른 사람의 목소리나 음악을 들을 때 그 소리가 에코처럼 울리는 경우도 있다.

이는 '이중 음성'이라고 불리고 이명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난다. 이는 주로 귀 내부의 달팽이관의 손상 또는 불균형으로 발생한다. 음파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단순한 이명보다는 청각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5. 귀가 꽉 막힌 듯한 느낌과 함께 소리가 나는 경우.

비행기를 타고 이착륙할 때 귀가 막히는 느낌과 비슷할 수 있는데 동시에 '슥슥'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이는 귀 내부 압력이 불균형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이명 증상이다. 이 증상은 보통 급격한 기압 변화, 알레르기, 감기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비행기 이착륙 때처럼 기압 변화가 있는 곳에서 껌을 씹거나 하품으로 귀의 압력을 조절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명의 원인

이명의 80~90%는 난청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이명이다. 그 외에는 귀 속 근육 경련, 혈관의 병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난청과 이명을 다른 질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근육이나 혈관의 문제가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 난청과 관련이 있는 이명이다. 일상적인 대화를 잘 못 들을 때 난청을 의심하게 되는데 보통 대화 음역대보다 높은 음역대부터 난청이 발생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난청으로 인해 뇌의 청각중추에 소리가 덜 들어오면 뇌는 보상작용으로 소리를 채운다. 들리지 않는 소리를 뇌에서 만들어 들리게 하는 것이 '이명'이다. 그래서 귀의 문제인 동시에 뇌의 문제이다. 이명이 들리기 시작한 환자는 그 소리에 집착하게 되는데 집착할수록 이명이 더 잘 들리게 된다. 일종의 이명의 길이 생기는 것이다. 이 길이 생기지 않은 사람은 귀에서 불필요한 소리가 들려도 인지를 하지 못한다. 에어컨에서 소음이 발생하지만 듣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이명을 느끼고 이명의 길이 생기게 되면 이명이 더욱 악화되고 하루 5분 이상 들리게 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오게 된다. 이명의 길이 공고해지기 전에 빨리 치료해야 한다. 

 

이명 치료 방법

이명은 치료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급성 난청으로 생긴 이명은 난청을 빠르게 치료하여 청력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90% 이상이 완치가 된다. 만성 이명이라고 하더라고 이명의 길이 너무 강화되기 전에 치료를 한다면 완치될 확률이 높다. 적절한 약물 치료, 이명 재훈련 치료, 청각재활 등을 받으면 30~50%의 이명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이명 환자는 난청이 있어 청각재활을 병행해야 한다. 청각재활이란 난청을 호전시키기 위한 보청기나 이식형 청각기기(중이임플란트, 골도이식형보청기, 인공와우)를 난청 정도에 따라 선택하여 정상 청력에 가깝게 피팅하여 착용하는 것이다. 청각재활을 하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이명이 완화된다. 보청기를 대충 꽂는 등 청각재활이 섬세하게 되지 않으면 이명은 좋아지지 않는다. 청각재활을 하면 뇌에서 보상 작용으로 보내는 소리가 줄어들고 이명의 길이 약화되어 불필요한 소리를 잘 듣지 않게 된다. 보통 치료기간을 1년 반~2년으로 잡는데 나중에는 보청기를 빼도 이명이 생기지 않는다. 

 

이명 재훈련 치료는 1988년 영국 런던대 조나단 하젤 교수가 처음 제안한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이 현재 이명 치료에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치료는 환자에게 이명 발생 기전과 이명을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 등을 자세히 교육하고 상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환자는 자신의 이명에 대해 알게 되면 불안, 우울 증상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 청각재활을 위해 보청기 등으로 모든 주파수의 소리를 잘 들리게 하고 소리발생기를 처방해 불필요한 소리를 듣지 않게 한다. 

 

이명 환자가 실천해야 할 생활습관 중 하나로 난청 상황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이어폰이나 헤드셋이 가장 큰 문제이다. 버스나 지하철 등과 같이 소음 환경에서 이어폰을 착용하면 소리를 키울 수밖에 없다. 소음이 큰 환경에서는 이어폰을 덜 써야 한다. 그리고 공장이나 작업장 같은 곳에서는 시끄러운 소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항생제등 난청을 유발하는 이독성 약물도 피해야 한다. 

 

반면에 이명 환자는 너무 조용한 환경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소리가 풍부한 환경이 더 낫다. 이명이 자주 지속된다면 이명에 집중하기보다 음악을 틀어놓고 긴장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음주와 흡연은 당연히 이명에 좋지 않다. 카페인 또한 예민한 정도가 올라가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 상황을 피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이명의 유발 인자가 명확하고 수술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수술을 진행한다. 난청을 동반한 이명의 경우 난청 원인이 만성 중이염, 이경화증인 경우가 있는데 만성 중이염이나 이소골의 일부를 제거하는 이경화증 수술을 진행하면 난청과 이명 모두 좋아진다. 중이근 경련성의 경우 3~6개월 간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고 재발이 되는 경우 보톡스나 수술을 시도한다. 수술을 하는 경우 레이저로 경련이 생긴 부위를 절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수술 후 관리 방법으로는 너무 큰 소리를 피하는 것이다. 혈관성 이명의 경우 큰 혈관이 고막을 울려서 발생하기 때문에 혈관을 본 시멘트 등으로 덮는 수술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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